김해주물공장 반발 2015년 7월 18일 토요일
김해 주물공장 신설 주민 ‘반발’
공장 대표자 “용도 변경할 것” 2015년 03월 02일
▲ 김해시 삼계동 감분마을에 신설되는 공장을 두고 인근 마을 주민들이 오염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김해 삼계동 감분마을에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주물공장 신설이 추진되자 인근 마을 주민들이 허가를 승인한
김해시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분성마을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 이모(42) 씨는 2일 “많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주물공장이 들어설 계획인데 불과
200m 떨어진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는 사전 협의도 없이 김해시가 허가를 내준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주물공장 인근에 3천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있는 것은 물론 1㎞ 거리에는 정수장이, 500m 거리에는 신명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며 “시는 지난해 11월 18일 주물 공장 허가를 내줬지만 지난달이 돼서야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정으로 김해시청 홈페이지에 100여 건이 넘는 항의성 글이 올라오자 시는 지난달 24일 분성마을
한 아파트 노인정에서 170여 명의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주물공장이 허가된 곳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시 도시계획조례에 의해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규정상 인ㆍ허가를 제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승인된 주물공장은 악취와 오염물질을 유발하는 사형주조 방식이 아닌 정밀주조 방식을 쓰고 있어 주민들이 우려하는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설명회 이후에도 분성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자 주물공장 대표 김모(43) 씨는 주물이나
주조공장이 아닌 용도로 공장을 사용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김씨는 “합법적으로 공장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막대한 손해를 보면서까지 용도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며
“주민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면밀히 알아보고 반대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