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공무원 정보 2탄 211210 금
20190430
교정 35년 박병근 휴먼북
사람은 한번 쯤 실수를 한다
거리의 가로수 이팝나무가 하얗게 쌀밥을 연상하듯 탐스럽게 피어있는 배고픈 시절 마음의 풍요를 느끼게 해주는
이팝나무를 보며 4월을 마무리한다. 4월의 휴먼북으로 박병근 휴먼북을 만나본다.
박 휴면북은 교정직에 35년간 몸담았다가
지금은 퇴직공무원으로서 제2의 인생을 열고자 하는 열정으로 취업하여 한국신발관에 종사하고 있으며 평소 자원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부산 상록시민공원 봉사단으로 각종 행사에 봉사하고 있다. 1980년 법무부 소속 교도관으로 임용되어
첫 발령지가
지금은 창원교도소인 마산교도소에서 교도관 첫 업무를 시작하였다. 그 후로 청주교도소, 부산구치소, 부산교도소를
거쳐 일생의 절반 이상인 35년간 교정직으로 사회에서 죄를 짓고 들어온 사람들과 함께하였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도 있듯이 죄수들을 교화하고 교정하는 일은 어느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고 박 휴먼북은 그 일을 해왔던 분이다. 사회에서 격리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그 자체가 어쩌면 굉장히 힘들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처음 교정직을 택할 때 무슨 사유라도 있는지 물어보았다. 처음 선택할 때는 교정이라 하니 어렵게 생각 안하고
선택했다고 하였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라는 시대를 거치면서 경찰을 순사라고 하고, 교도관을 간수라는 시절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순사라던지 간수라는 단어들에 선입견을 품고 사람을 안 좋게 대하는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막연히 교정직공무원이라는 공무원이니까 하고 들어와서 보니 처음에는 모든 환경이 낯설어 죄인을 감시하고 다루어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조금 힘들었다고 한다. 62년도에 형행법이 바뀌면서 점차 교정직 처우도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교도소나 구치소에 온 다양한 사람들이 죄를 뉘우치고 바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그런 사람들을 볼 때는
박 휴먼북도 인간애를 느끼고 두 번 다시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그럴 때 더 없이 삶의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교정 생활 35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고 했다. 슬하에 아들 둘을 두었는데 큰아들은 창원에서 교직에 몸담고 있어 미래의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이라고 하였다. 둘째 아들은 취업준비생이라고 했다. 손자와
손녀가 있는데 올해 1월에 태어난 손녀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너무 사랑스럽다고 손녀 사랑이 지극함을 느낄 수 있었다.
교정직공무원의 일문일답을 정리해보았다.
Q: 교정직 공무원은 어떤 일을 합니까?
A: 교정직공무원은 대한민국 법무부 교정본부 소속
구치소 (재판 계류 중인 피의자 및 피고인 수용)와
교도소 (형이 확정된 기결수 수용) 등에 근무하며 수용자 (통상 “재소자”로 얘기하고 있음) 를 감시하는 공무원을
말하며, 보통 ”교도관“이라는 명칭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경찰공무원이나 보호관찰 공무원들이라고
잘못 아는 사람들이 많으나, 법무부 산하 교정본부에 소속된 일반직(공안직) 공무원입니다.
Q: 교정직 공무원 즉 교도관은 어떤 존재입니까?
A: 수용자들에겐 전반적으로 달갑지 않은 존재일 수도 있으나, 교도소 내 다른 수용자들에게 찍히거나 시달림을 받는
약자들에겐 같은 수용자들보다 백배는 반가운, 경우에 따라서는 구원자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전반적으로 교도소 내에서 다른 재소자들에게 탄압받는 약자일수록 교도관을 많이 찾습니다.
Q: 현재 교도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A: 1990년대 김영삼 정부 때 행정의 전문화라는 명목으로 교정직(제복 착용), 교화직(사복 착용), 분류직(사복 착용) 의 세 개 직류로 나누어 뽑았으나, 2012년에 교정직으로 통폐합되어 현재 모두 제복을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Q: 교도관의 근무 여건은 어떠 합니까?
A: 교정직공무원은 국가직 공무원이나 근무처도 그렇거니와 근무환경도 좋은 편이 아니어 경쟁률이나 합격 커트라인이 낮은 편입니다. 실제로 거의 예외 없이 국가직 9급 또는 7급 중에 가장 낮은 커트라인을 보입니다. (다만 여성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때문에 공무원 준비생이 마지막으로 응시해 보는 최후의 시험이 바로 교정 직렬입니다.
법 과목이 많아 7급의 경우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사람들의 대체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
업무 강도는 해당 교도소의 수용자들이 험악한지 (예전 청송교도소의 경우), 자유로운 분위기인가 (천안 개방교도소)에 따라 편차가 매우 심합니다.
Q: 교정직은 소위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니라고 하는데 어떠합니까?
A: 교정직은 공무원 계열 중에서도 대표적인 기피 직렬중 하나입니다. 물론 공무원 특성상 여기도 경쟁률이 세긴 하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일반 공무원보다는 살짝 낮은 편입니다.
1) 느린 승진
행정직군 공무원 중 승진이 가장 느리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5급 보안과장 한 명이 수백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한 부에 6급 계장 3~4명이 일반직원 50~100명씩 거느리는 상황은 느린 승진이 이유가 아니라 업무적 특성에 기인합니다. 교정직공무원은 시험승진 또는 근속승진을 시행합니다. 예전에는 9급으로 들어오면 대부분이 7급에서 적체되어
승진시험 기회도 잡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현재는 승진시험 배수제가 폐지되어 승진소요 최저년수만 지나면
5급까지는 누구나 승진시험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한 법이 개정되어 7급 12년 이상 재직자 중 근무성적평가가 뛰어난 이에게 6급으로 근속승진의 기회가 주어져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상태로, 예전처럼 7급으로 퇴직하는 현실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사실 진급이 늦은 이유는 공무원에 대한 과거 처우 수준이 한몫했습니다. 현직 교도관 중에서는
경찰대학 등 간부로 임용되는 경로가 훨씬 많은 경찰공무원보다 근태와 시험으로만 진급 순서가 돌아가는 교정공무원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교정직을 비롯하여 공안직렬 자체가 업무 특성 및 직급 구조상 승진이 일행 등에 비해 느린 편이긴 합니다.
2) 막장스러운 진상 수용자들과의 대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90년대 후반까지는 교도소 근무 1주일 만에 정신적 충격을 심하게 받아 퇴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2000년대 중반부터는 근무환경도 조금씩 개선되어감으로써 인식도 그렇게 나쁘지 않게 바뀌어가는 추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점 때문에 우울증을 호소하는 교정직 직원도 많은 편입니다. 일단 근무를 시작하면 외부 사람들과 함부로 대화도 못하고, 휴대전화 등 외부연락 수단도 쉽게 사용하지 못하며, 사회에서 범죄를 저지른 수용자들은 자기들끼리 인간의 온갖 더러운 꼴을 보이며 욕하며 싸우니 정신건강에 영 좋은 편이 아닌 것입니다. 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9급 신입이 바로 직접 수용자들을 관리하는 사동에 단독 배치되는 일은 잘 없습니다. 그런데 적당히 교도관이라는 업무에 적응될 때 즈음에 이런 현실을 알게 되는 구조라서 결혼이나 주택마련 등으로 대출을 끼고 있을 시점에
이런 현실을 직접 피부로 마주하게 되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문자 그대로 버티고 참는 직원들도 많은 편입니다. 다만, 소에 따라 사동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는 경우에는 사동 근무라도 수용자들로 인한 스트레스는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런 경우가 보편적인 것은 아닌 게 문제입니다. 반대로 문제인 수용자들을 모아 놓은 곳에 걸리면 해당 근무자는 정말 죽을 맛입니다. 수용자들의 이른바 '을질'로 인해 교도관의 25% 정도가 정신문제를 가지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3) 시설이 외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아 출퇴근이 힘듭니다.
대도시 중심부에 있는 곳도 있지만 그 수가 적고, 특히 부부 교정직 공무원의 경우 강제 주말부부가 됩니다. 흔히 청송 지역 교도소 (경북 북부교도소 네 곳) 가 이러한 이미지로 자주 거론되는 편입니다. 문제는 해당 지역의 부동산 임대업자들이 담합을 통해 허름한 원룸 가격을 서울 지역 뺨치게 받고 있는 점과 관사가 모자라는데, 관사를 새로 지으려는 움직임이 있으면 육탄 저지를 일삼고 있어 시골이라 인프라는 후진데, 방값은 어지간한 대도시 뺨치고도 남는 식이라 정말로 메리트가 없습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돈을 모으겠다고 청송을 기쁜 마음으로 간 젊은 직원들이 도리어 피를 보는 셈입니다.
4) 낮은 사회적 인식
속칭 '간수'로 정형화된 이미지 때문에 그다지 좋은 인식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지금도 교도관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쇼생크 탈출’, ‘프리즌 브레이크’ 등 대중매체를 기준으로 생각하는지라 교도소에 대한 공포감이 있고,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대부분 조폭이 미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다 보니 주인공 조폭을 괴롭히는 악역을 떠맡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아니면 주인공이 권력가에 의해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방에 갇히고, 그런 권력가의 꾸준한 견제(외압)를 사주받은 교도관들로부터 마구 시달림당하는 이야기가 자주 다루어졌으므로, 교도관이 상대적으로 악역으로 등장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편입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교도관이 수용자들을 강력한 물리력으로 억압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허나 기동순찰대 같은 경우 수용질서를 잡기위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불가피한 경우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용질서가 무너진다면 교도소 행정에 애로사항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기사를 보더라도 어느 정도는 걸러서 보길 바랍니다.
반대로 교도관이 수용자에게 폭언, 폭행 등을 당하는 일도 발생하지만 이는 기사화되거나, 공론화되지 못합니다. 폭행의 정도가 심각하여 병원치료나 입원 등을 해야 하는 경우는 자주 발생하는 편은 아니지만, 욕설이나 오물 투척(침 뱉기 등)은 생각보다 왕왕 일어나는 편입니다.
다만, 결론적으로 공론화되지 못한 떡밥이므로 각종 커뮤니티의 푸념이나 고발 글도 어느 정도 걸러서 볼 필요는 있습니다. 어디어디 교도소에서 폭행 사건이 났는데 기사도 안 났더라 식으로 재생산되는데, 그 교도소가 어디이고 언제 일어난 일인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어도 결국 실체는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5) 강력한 보안 규정
일선 교정기관의 담장 내부에서는 여러개의 보안 규정이 있습니다. 설사 고위 간부일지라도 꼭 지켜야 하는 규정도 있습니다. 한때 의무적으로 지켜야 했던 교도수첩과 비상준비금의 상시 휴대는 관련 규정이 없어지는 등 예전보단 조금 풀어주는 추세이나 군대 이상으로 엄격한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6) 컴퓨터 및 휴대폰 반입 금지
5급이라도 함부로 못 어깁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연락이 안 됩니다. 근무복 갈아입을 때 전원을 꺼서 사복이랑 같이 넣어두고 잠근 뒤 퇴근 후에야 꺼낼 수 있습니다. 실수로 가지고 들어갔더라도 적발되면 용서가 없습니다. 특히 수용자에게 휴대전화 사용하게 해줬다고 하면 근무연수, 계급과 상관없이 직장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하며, 그 전화로 수용자가 사고를 쳤을 경우 옷을 바꿔 입을 각오까지 해야 합니다. 그래서 급한 연락이나 인터넷 용무 등은 사무실 내 유선전화와 컴퓨터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9급 채용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 하는 시간보다는 순찰을 도는 등 감시하는 업무가 많으며, 이렇게 수용자와 근접해 있는 구역의 사무실에는 CCTV 스크린, 책상, 의자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퇴근 후 해결하거나 쉬는 시간에 행정일 하는 직원 컴퓨터 잠깐 빌려 잽싸게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보안 따져대는 군대에서조차 웬만하면 간부들은 폰 쓰는 데 지장이 없고, 병들도 제한적으로 폰 사용을 허가해 주는 추세인 걸 감안하면 좀 너무한 처사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Q: 위 내용을 보면 교정직 공무원이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과연 충분히 취업을 권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까?
A: 어느 직업이든 힘들지 않은 직업이 있겠습니까. 제가 교정직공무원을 추천하는 이유는 교정직은 사회 방위의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입니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사회와 격리함으로써 선량한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함은 물론 범죄자에 대해서는 개과천선의 기회를 주어 더불어 살아가는 국민으로 다시 사회에 동참시키는데 일조한다는 보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 기능상 꼭 필요한 일이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남에게 미루기보다는 내가 먼저 나서겠다는 사명감으로
기꺼이 도전해 볼 수 있는 희망 있는 직업입니다.
요즘 일어나는 강력 범죄나 흉악 범죄에 대해 일시적인 감정으로 이런저런 범죄 대책을 대할 것이 아니라 전국민적인 관심과 정부의 확고한 대책을 바탕으로 범죄 없는 사회로 나아가는 구심점으로서의 교도관의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20130124 13년 작성됨
재소자를 제소자로 기재됨
일단 제가 만나본 '직원'(제소자들은 교정직 공무원을 이렇게 부릅니다. 교도관이라고 안불러요)들중에선 7급으로 들어온 교정직 직원은 거의 없었어요. 한 계장분이 30대쯤밖에 안되어보이시는데 아주 일찍 계장을 달은지라(6급에 해당) 그분이 7급출신이 아닐까라고 지레짐작할뿐 계장급이상은 제소자들이 거의 마주칠이 없기때문에 7급이상의 교정직 공무원의 생활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이 불가능해요. 뭐 다른데처럼 7급으로 들어오면 근속년수로 7급을 달은 다른 주임님들에 비해서 좀더 중앙에서 일하고 승진도 잘되는건 마찬가지겠죠.
9급 교정직 공무원은 다른곳에선 어떻게 불리는지 모르겠지만 '담당'이라고 부릅니다.
다만 힘든게 없는 건 아닌게, '지루함'이라는 어마어마한 고통아닌 고통이 있어서 쉽다고는 말못합니다. 지루한게 뭐가 어려운거냐 라고 물으신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지루해도 정도껏지루해야죠. 보통 공무원들도 똑같이 반복되는 업무가 지루해서 하루종일 컴퓨터나 하고 바둑이나 두고 주식이나 보기는 하지만, 교정직 공무원은 약간의 엘리트코스를

20160107 기준
1. 전체 인구 대비 수감된 적이 있는 전과자의 비율 및 현재 수감중인 수형자의 비율은 얼마 정도 되나요?
2. 생각보다 수감자 1인당 들어가는 비용이 많은 것을 알고 놀랐는데, 비용이 특히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어디인가요?
3. 질문이 좀 애매한데, 우리나라의 범죄자 교화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보면 될까요?
2번 1명당 천만원정도 드는데 수돗세, 전깃세가 한달에 1억이 넘습니다. 기본적으로 지급하는 용품비도 어마어마합니다.
3번 선진국과 비교하면 미안하죠...돈있는 사람이 아니면 사회에서 적응하기가 쉽지않습니다. 전과 5범이상인 수용자도 있음
수용자들이 자살해서 유가족들이 소송걸면 법원에서 교도관이 자살방지 못했다고 유가족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수도세는 엄청난 양의 물을 수용자들이 사용합니다. 그러니 수도세가 많이 나옵니다.
2.수감자들에게 위협을 당하시진 않나요?
워낙에 폐쇄적인 조직이라 문화가 아직까지도 후진면이 있습니다.
2.수용자들도 사람인지라 정신이 이상하거나 기본적으로 직원에게 적대감을 갖고있는 수용자가 아니면 직원들 말을
대부분의 수용자들이 생각보단 착하더라고요.
가끔 착하게 생활하던사람ㅈ이 한순간에 미쳤을때가 신기하긴합니다.
그럼 징역 10년 20년 살면 그 노동으로 상당한 월급을 저축할 수 있나요?
그리고 그돈은 저축같은 개념으로 통장에 쌓여있다가 출소할때 받아서 나갑니다.
대신 국가직 공무원중에서는 급여가 조금더 좋습니다.
9급신규 남직원이 월 실수령액이 190만원근처로 받습니다. 힘든건 남직원이 대부분이라 여자만나기 힘들어요...ㅠㅠ

[불교신문3534호/2019년11월13일자]
창간 60주년 맞이 특별기획 ‘상구보리 하화중생’ 현장 장선숙 의정부교도소 교도관
출소자 취업 위해 공부하고 기업체 뛰다니며 취업 부탁 취업률 높여 교정대상 수상
교정공무원 첫 직업학 박사 30년 담장 안 이야기 담아 ‘왜 하필 교도관이야’ 출간
의정부교도소 불심회 총무와 교정인불자聯 여성국장 맡아 신심 증장과 보살행 앞장서
의정부교도소에서 10월30일 만난 장선숙 교도관은 “교정은 새 생명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일”이라며 수용자 코칭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서원했다.
장선숙 교도관은 대학 합격증까지 받고서도 가정 형편상 어쩔 수 없이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했다.
“제복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선생님의 제안에다가 제일 취약했던 수학이 시험과목에 없었던 경찰, 소방, 교정직 공무원을 염두에 두고 공부를 시작했다.
만20세의 어린 나이에 교정공무원이 됐다는 기쁨도 잠시.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교도관을 만나본 적도, 교정시설을
가 본 적도 없는데다가 인터넷이 발달되지 못했던 시절이라 교도관에 대한 지식이라고는 영화나 TV에서 접한 게
전부였기 때문이다.
잦은 야근과 열악한 근무 환경, 수용자와 관계 등 어느 하나 만만한 게 없었다. 막연하게 수용자 번호와 이름, 수용거실을 외우는 것부터 시작했다. 가끔씩 수용자 번호 대신 이름을 불러주며 상담하는 등 그들에게 점차 가깝게 다가갔다. 수용자 상담 지원과 자기계발을 위해 방송통신대 법학과에 진학해 공부하면서 동아리활동 등을 통해 선배 교도관과 친분을
쌓고 노하우도 전수받으면서 점차 교도관으로 성장해 나갔다.
이를 통해 수용자를 더욱 이해하게 돼 수용자 가운데에서는 장 교도관을 ‘엄마’라고 부르는 이도 하나 둘 생겨났다.
“나보다 어린 사람들도 있지만 연배가 훨씬 많은 수용자들도 ‘엄마’라고 말해요. 가장 절박하고 어둡고 무서운 곳에서
자신들을 보호해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엄마라고 부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국의 많은 교도관들이 그런 마음으로 수용자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 5월 교정본부에서 수용자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새 업무를 시작한 게 장 교도관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담 안에만 한정됐던 교정의 업무영역을 담 밖으로 확대한 것이지만 전문 인력 충원 없이 또 다른 새 업무까지
부여되자 교도관 사이에서 불평불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평소 수용자의 출소 후 사회복귀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장 교도관은 곧바로 그 업무를 자원했다.
서울지방교정청에서 수용자 직업훈련 업무를 맡았던 그는 2009년 1월 의정부교도소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장에서
수용자 취업 및 창업업무를 맡게 됐다. 교도소 수용자의 90% 이상이 남성인데다가 남성교도관이 남성수용자를 관리
하고, 여성교도관이 여성수용자를 관리하는 상황속에서 취업 및 창업지원업무의 주 대상자가 남성수용자인 업무를
여성교도관이 맡는다는 게 당시에는 성(性) 벽을 넘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이에 장 교도관은 같은해 3월 경기대 직업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해 전문지식을 익혀 나가면서 동시에 명함을 찍어
수용자들의 멘토가 돼 줄 봉사자들을 찾아다니고 협력업체 발굴을 위해 발품을 팔았다.
하루 이틀 일하다가 동료의 소지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도 있지만 장 교도관과 멘토, 협력업체
대표 등이 의기투합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정착시킨 출소자가 후배 출소자의 사회 정착을 발 벗고 나서 돕는
미담사례가 나올 만큼 적지 않은 성과를 창출해 냈다.
“아동양육시설 출신 수용자는 출소를 해도 갈 곳도, 보호자도 없어 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로 인해 다시
범죄의 길로 접어들 가능성 또한 높아요. 그들이 일자리와 숙소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을 중점적으로 찾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기업체 대표들이 수용자들을 채용해 주시고 더 나아가 아들로 삼은 분들도 계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 교도관의 활약 덕분에 의정부교도소는 타 교정기관보다 높은 출소자 취업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에 2015년 열린 제33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그는 대상을 차지하며 1계급 특진의 영광도 차지했다. 수용자 취업문제로 석사학위를
취득한데 이어 교도관의 직업과 퇴직 후 진로문제를 연구해 지난 2월 경기대에서 박사학위도 땄다. 교정공무원으로서 '직업학' 박사를 딴 건 장 교도관이 최초다.
교도관들이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더 나아가 퇴직 후 진로에 대한 불안감도 없애는 등 교도관에게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해 준다면 결국 수용자에게도 그 에너지가 전해져 교정교화 효과도 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시작한 것이다.
“저 혼자서 수용자 10명에게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도관들에게 자긍심을 갖고 더 열심히 일 해야겠다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게 훨씬 큰 효과를 낼 수 있죠. 전국 54개 교정기관의 교도관 54명에게 동기를 부여해주고, 그들이 1인당
수용자 10명씩을 맡는다면 540명을 교정교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요.”
장 교도관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신안 비금도의 작은 사찰 서산사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불자의 삶을 살게 됐다. 어머니와 신도회장 심부름으로 사찰을 수시로 오갔고 스님은 불서와 과일을 건네주며 그를 격려해줬다. 중학생 때는
어린이여름불교학교 보조교사로서 스님을 돕기도 했다.
교도관이 된 뒤에도 의정부교도소 직원 불심회 총무를 5년간 맡으면서 불자 교도관들과 함께 법회를 보면서 자원봉사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여성국장 소임은 20년 넘게 맡아오고 있다.
덕신스님(대구 대륜사 주지)의 제안으로 신묘장구대다라니기도 사경과 독송을 하는 등 개인적인 기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불자 수용자에게는 열심히 기도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그때마다 기도와 행동이 달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주로 여성수용동에서 밤낮을 함께 하고 수용자의 출소 후 사회복귀를 위해 취업과 창업 지원, 인성교육,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수용자와 출소자, 그의 가족들을 들여다 본지도 어느덧 30년. 장 교도관은 수용자와
동료 교도관에게 ‘코칭’을 하는 게 꿈이다. 과거 상처를 치유하는 게 상담이라면 현재 시점에서 잠재력을 높여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게 코칭이라는 게 장 교도관의 설명이다.
옛 은사로부터 들었던 “왜 하필 교도관이야?”라는 이야기를 뛰어넘어 “교도관이길 참 잘했다”는 마음으로 출소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본인의 잠재력, 역량을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싶어요. 수용자들은 사회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동료 교도관들은 자신의 일에 대한 가치를 느끼고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게끔 코칭하는 게 제 꿈이죠. 그들이 또 다시 누군가의 코칭이 되면 더더욱 좋겠죠.”
마지막으로 장 교도관은 모든 출소자들을 전과자로 낙인찍고 평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국 54개 교정기관에서 1만6000여 명이 교도관과 5000여 명의 교정위원, 그리고 각 분야에서 숭고한 사명감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 수많은 자원봉사자, 담 밖에서 교도소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만 교정교화가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요. 하지만 그동안 잘못된 것 자체도 모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 살았던 그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과 피해자와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주는 건 어떨까요.
이들이 새롭게 태어나고 새롭고 긍정적으로 변한 그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30년째 높은 담장을 드나들고 있는 장 교도관.
장선숙 교도관은…
장선숙 의정부교도소 교도관은 1990년 9월 의정부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서 첫 발을 내디딘 30년차 교도관이다.
수용자들의 출소 후 성공적인 사회적응을 위해 수용자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제33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교정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직업학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또한 의정부교도소 직원 불심회 총무를 5년동안 역임했으며 20년 넘게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여성국장을 맡아오고
있다. 2018년에는 조계종 포교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0년간 수용자와 동고동락한 담장 안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왜 하필 교도관이야?>를 최근 출간하기도 했다.

20210622 교정직 공무원 교도관이 하는일은
교도관은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재소자들을 통제 감시하고 교화 등을 하며, 교도소를 유지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무원으로 채용하지만, 사설 교도소가 합법화도니 국가에서는 민간인 신분의 교도관도
존재합니다. 국가나 시대에 따라 별도 직렬의 공무원이 아닌 군인이나 경찰공무원들이 교도소 운영을 맡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교도소에 교정직, 교회직, 분류직 공무원이 근무하였습니다.
2010년대부터 교정직 공무원이라는 단일 직렬 고 통합되었습니다. 교정직 공무원=교도관입니다.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직 공무원과 운전직 기계직 시설직 일반직 공무원들은 교정직원입니다.
교도관 계급
우리가 생각하는 교도관은 범죄자들을 관리한다. 이렇게 알고 있는 게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어떤 직업이든 알아보면 큰 테두리 안에 여러 가지 하는 일이 많이 나뉘어 있답니다.
- 총무과 : 직원 인사, 급여, 일반행정 업무 담당수용자 자비구매물품도 총무과에 배속되어 있다. 교도소의 경우 수용기록과는 수용기로계로 민원과는 접견영치계로 총무과에 포함되어 있는데 최근에는 교도소도 이들이 독립된 과로 분리되는 추세입니다.
- 보안과 : 교도소 내부의 핵심부서로 신규 직원의 99.9%가 이곳에 배치 된다고 합니다.
사동 담당 : 사동 관리, 야간근무 전담, 거실문 열어주기, 양식 프린트, 접견 안내, 소송서류 교부 등을 전담
고충처리 담당 : 관심대상 수용자 등 특이 수용자 관리, 고충상담, 내부 부조리 접수 및 처리
인권 및 송무 관련 업무, 정보공개 청구, 비상연락들을 담당합니다.
- 출정과 : 재소자의 재판 출두, 검찰 소환조사 시 호송 및 계호엄무를 담당합니다.
- 수용기록과 : 수용자 신상, 재판기록, 형기, 이송 등의 업무를 담당 합니다. 구치소의 경우 작업훈련과의 업무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 직업훈련과 : 수용자 작업, 직업훈련담당
- 민원과 : 수용자 접견, 영치금, 영치품등을 담당
- 사회복귀과 : 수용자들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교육, 상담, 종교행사, 도서, 서신, 수용자 귀휴 등을 담당합니다.
- 복지과 : 직원 및 수용자 물품, 급양 시설물관리를 담당합니다.(큰 기관의경우 시설과가 독립되어 있기도 하고, 직원 관사의 관리실 역할도 합니다.)
- 의료과 : 수용자의 의료처우 담당( 교정직 간호사, 약무직공무원(약사), 의무직 의사 등이 있습니다.
- 분류심사과 : 재소자 심리상담, 분류처우, 가석방 업무 및 심사 담당
교정직 공무원 교도관이 하는 일
- 교도관은 교도소, 구치소 등에서 수용자를 관리하고 교정교육을 합니다.
- 사형수의 사형을 집행하며, 수용자 행실을 시찰, 기록합니다.
- 수용자가 건전한 정신과 올바른 생활 자세를 가지도록 생활지도와 교화교육, 직업훈련을 합니다.
- 수용자들의 탈출, 도주, 자해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 출입구나 교도소 등의 중요시설을 경비하고 무기, 탄약 및 기타 유해물질의 반입을 감시합니다.
- 재소자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개인위생, 침구, 의류, 거실 등을 검사하고, 재소자의 규율 유지와 탈출, 도주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 출입구 및 교도수 등의 중요시설을 경비합니다.
- 범죄 예방, 범죄자를 재활시키기 위해 청소년 클럽, 지역 공동체 센터 및 유사조직에서 사회, 오락 및 교육 활동을 조직하고 감독합니다.
교도관이 되려면 어떤 적성 및 흥미가 있어야 할까요?
1. 교도관은 다루기 힘든 재소자들로부터의 폭행과 습격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철저한 주의력과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2. 건강한 체력과 사회정의를 위해 봉사한다는 사명감이 필요하고, 다른 사람을 훈련시키거나, 치료, 발달시키는 활동에
흥미가 있어야 합니다.
3. 사회형과 관습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자기 통제능력, 스트레스 감내, 인내, 리더십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합니다.
교도관이 되려면?
교도관이 되기 위해서는 공무원채용시험을 통해 교정직 공무원으로 선발되어야 합니다.
신규채용 시 20미터 왕복 오래 달리기, 악력, 윗몸일으키기, 10미터 2회 왕복 달리기의 체력검정이 합격기준보다 높아야 합니다.
학력에 제한은 없으나, 교정학과 법률에 관한 과목을 평가하므로 관련 분야를 전공하면 유리합니다
교도관과 관련된 국가공인자격증은 없습니다.
관련학과
경찰행정과, 경찰행정학과, 교육학과, 법학과,
사회복지과, 사회복지상담과, 사회복지학과, 심리학과, 행정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