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부산 검찰청 앞 국제밀면

수호자007 2012. 3. 19. 22:18

 12년 3월 10일 토요일 부산 검찰청 앞 국제밀면집

     혼자 점심 식사함

 

국제밀면 055-502-5517

 

 

 

 

국제밀면앞 주차장 헤헤

 

 

  물면대는 5천원

 

 

 국제밀면 맛있게 먹는방법

 

 

 

밀면 내부

 

 

카운터부분

 

 

비빔냉면

 

 

 

 

 

 밀면의 유래


  밀면은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과 새콤달콤한 양념,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 이 세 박자가

 잘 어우러져야 제 맛이 난다.

 국어사전에는 밀면이란 말이 없다. 백과사전에도 찾았지만 없는 단어였다. 이와 달리,

 냉면은 두 사전에 게재돼 있었다. 아무래도 밀면은 부산지방에서만 먹는 향토음식이기 때문인 것 같다.

 다른지방 사람들에게 물으면 냉면은 알지만 밀면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유명한 밀면 전문점이 서울에서 개업했다가 손님이 없어 철수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이다.


  밀면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지만 3가지 설이 전해오고 있다.

  첫째,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 먹었다는 설이다. 당시 전국 각지에서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들 중에 이북 출신 피난민들은 고향에서 먹던 냉면을 구하기 힘들어 메밀 대신에

  미군 구호품인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다는 것이다.

 

  둘째, 함흥 출신의 모녀가 부산에서 냉면집을 열면서 밀면이 탄생했다고 하는 설이 있다.

  부산에서는 메밀을 구하기 힘들었고, 메밀로 만든 냉면 면발이 부산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자 밀가루로

  대신 만들기 시작한 것이 그 시초라 한다.

  셋째, 진주 밀국수 냉면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이다. 예전부터 진주에는 멸치로 국물을 낸 밀국수 냉면이 있었는데, 

  1925년 4월 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 해오면서 진주의 밀국수 냉면이

  부산에 정착하면서 밀면이 되었다는 것이다.


  밀면의 가격은 냉면에 비하면 저렴하고 양도 많다. 적은 비용을 들여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현대판 구황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쫄깃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 면발이 뚝뚝 잘 끊겨 밀면은 냉면보다

 먹기 편하다. 밀면 맛은 새콤, 매콤, 달콤으로 정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밀면은 냉면과 마찬가지로

 물밀면과 비빔밀면으로 나뉜다.

 특히 살얼음을 동동 띄운 물밀면의 육수는 더운 날씨의 텁텁해진 입맛을 개운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또한 더위를 식혀주는 음식으로 꼽히는 밀면은 애주가들의 해장용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시원하고

 매콤해 속을 풀기에 적당하기 때문이다.

 밀면의 3대 요소는 육수·면·양념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육수라고 한다. 냉면과 비슷하게 물밀면, 비빔밀면이

 대표적이며 면에 쑥 등을 첨가한 쑥밀면도 있다. 밀면은 부산에서 만들어진 음식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의 하나로 지정돼 있다.

 

 한국전쟁 당시 이북 출신의 실향민이 냉면이 먹고 싶었을 때, 당시 구호물자인 밀가루에 고구마 전분을 섞어 냉면 면발 비슷하게 질기고 쫄깃하게 만든 게 밀면의 면발이다. 처음에는 ‘밀 냉면’ ‘경상도 냉면’이라고 불리면서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 대중화되면서 부산 ‘밀면’으로 정착했다. 양념과 면발 그리고 조리방식이 시원하고 화끈한 부산 사람들의 기질에 맞는 음식이 아닌가 한다.


밀면은 밀가루와 고구마 전분, 감자 전분 등을 배합하여 만든 면과 소사골과 여러가지 약초, 채소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시원하게 해서 함께 먹는다. 한방재를 넣은 깊은 맛의 육수, 육수의 색깔이 거무스름한 집이 있다.

육수를 끓여낼 때 잡냄새를 없애고 맛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10여 가지의 한방재를 넣는다. 거부감이 없고 맛이

은근하다. 감칠맛이라고 해야 할까. 이런 집들이 현재 부산 밀면의 전형에 가까운 것 같다.

고구마 전분이 들어간 쫄깃한 면발, 옥수수 전분이들어간 면발, 동물 뼈를 넣지 않은 식물성의 깔끔한 육수,

닭을 넣은 시원한 육수로 다른 집과 다른 육수 맛의 밀면집이 있다.


  밀면을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밀면은 냉면과 비슷한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냉면보다 값은 싸면서

      비슷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닌 생각한다. 밀면 국물의 비결은 바로 육수에 있기 때문이다.

  ② 부드러운 면, 얼음이 동동 띄워진 국물에 담겨진 면은 찬 얼음 때문에 밀면 특유의 부드러움에서 쫄깃한 느낌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면을 씹을 땐 냉면과 다르게 쉽게 면발이 끊어지고 씹는 맛도 있어 다른 밑반찬들과 함께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③ 양념장, 새콤달콤한 양념장이 시원한 국물과 어우러져 밀면 특유의 담백하고 칼칼한 맛을 낸다.

      여기에 고추냉이(일명 아사비)를 조금 더 넣어서 먹으면 알싸한 맛의 밀면도 맛볼 수 있다. 매콤한 양념장을

      좋아한다면 비빔밀면을 추천하고 싶다(눈물 흘릴 준비는 해 두는 것이 좋다).

  ④ 부드러운 편육, 밀면에는 커다란 편육이 있는데 이제까지 먹었던 편육과 달리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한다.

      일반적인 편육은 약간 텁텁하고 딱딱하지만, 밀면에 얻어먹는 이 편육은 부드럽고 감칠맛이 있어서

      다 먹고 나면 또 먹고 싶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⑤ 맛깔스러운 무, 부드러운 밀면과 함께 새콤달콤한 무를 같이 집어 먹으면 그 상큼함이 입안 가득 느껴진다.

      밀면집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빨갛게 절인 무가 나오고, 또는 초에 절인 무를 얇게 썰어서 주기도 한다.


  부산시내에는 유명한 밀면집은 지천에 깔려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밀면집으로 ‘가야밀면’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금은 가야밀면의 분점이 곳곳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지만, 초창기 때는

  한 여름 땡볓 아래서도  1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인 기본이라 할 때도 있었다. 부산시내의 밀면집들은

  다양한 비법 개발로 저마다의 특징을 가진 육수 맛을 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다. 특히 여름철이면 유명

  밀면집 앞에는 지금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다.


  부산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은 맛집으로는

  1. 한방재를 넣어 깊은 맛을 내는 동래구 사직동의 사철밀면,

  2. 금정구 부곡3동의 소문난밀면,

  3. 부산진구 부전1동의 춘하추동이 있으며,

  4. 고구마전분이 들어간 쫄깃한 면말의 남구 우암2동의 내호밀면,

  5. 중구 영주동의 황산 밀냉면 등이 있다.

  6. 또 옥수수 전분이 들어간 중구 남포동의 가야할매밀면,

  7. 동구 수정동의 장수밀면,

  8. 해운대구 중동의 부산밀면,

  9.부산진구 개금동의 개금밀면집이 있다. 그 밖에도

10. 연제구 거제1동의 국제밀면,

11.동구 초량동의 초량밀면 등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추천할 만 한 맛 집이다.


  밀면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매우면서도 시원하고,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부산 사람들의

  특성 그대로라는 것이다. 또 면발이 질기지 않아 빨리 먹을 수 있고,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르다는 게

  부산의 음식으로  정착하는데 일조를 했다. 이를테면 질기면 빨리 먹을 수 없고, 음식 나오는 속도가 늦으면

  줄 서는 시간도 길어지니 부산사람들의 기질에 딱 맞는 음식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