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불륜(13.2.21.스크랩)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4년간 집안에 유기한 김모(31)씨가 가정 파탄의 길로 접어든 것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내연남 정모(39)씨를 알게되면서 부터다.
급속도로 가까워져 내연 관계가 된 이들은 김씨의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다락방에 감춰둔 채 4년간을 살아오다
결국 영어의 몸이 됐다.
김씨의 어린 세 자녀는 어머니가 체포되면서 보육원 신세를 져야 하는 고아 신세로 전락했다.
김씨의 '눈 먼 사랑'이 가정을 풍비박산 낸 것이다.
◇내연남 강도살인미수로 10년 복역…출소 후 바로 범행
21일 경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정씨는 강도짓을 하다가 1999년 10월 부산에서 검거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죄명은 '강도살인미수', '강도상해', '특수절도'였다.
이런 정씨가 인터넷 채팅을 통해 김씨를 만난 것은 교도소 출소 직후인 2008년이다.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김씨와 '은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정씨는 이듬해 3월 김씨의 남편을 살해하기에 이른다.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흥덕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정씨는 남편을 살해해 달라는 김씨의 요청을 고민 없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흉악한 범죄로 복역한 정씨가 '죄의식' 없이 다시 범행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 경찰관은 "방부제를 처리하고 꼼꼼하게 밀봉하는 등 시신을 세밀하게 유기했다"며
"(출소 후) PC방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인터넷을 찾아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씨의 전과로 볼 때 충분히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시신을 유기한 상자를 다락방에 감춰 놓고 4년간 살면서 자수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출소하자마자 살인죄를 지은 그로서는 범행이 드러나면 사형이나 무기징역이라는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여겼다는 것이다.
한 경찰관은 "김씨가 흉악범인 정씨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것이 파멸의 시작이었다"며
"둘 모두 죗값을 치르게 됐지만 가정은 돌이킬 수 없이 풍비박산 났다"고 혀를 찼다.
◇세 자녀 영문도 모른 채 복지시설 수용돼
정씨와 함께 죄를 지은 김씨는 청주로 이사한 뒤 아이들에게 "아빠가 집을 나갔다.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속여왔다.
이 때문에 김씨의 세 자녀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정씨를 의붓아버지 삼아 함께 살아왔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거짓말이었지만 김씨는 아이들에게 피살된 아버지를 자신들을 버린 '나쁜 아빠'로 기억되게 만들었다.
김씨는 제보를 받은 경찰에 긴급체포될 때까지 남편의 시신을 다락방에 보관한 채 내연남, 세 자녀와 함께 지내는
'엽기적인 동거'를 4년 동안 계속해왔다.
장애인 남편에게 지급되는 17만여원의 장애 연금도 매달 꼬박꼬박 챙겼다.
세 자녀는 어머니와 정씨가 경찰에 체포된 지난 20일 영문도 모른 채 주민센터 공무원의 도움으로 복지시설로 거처를 옮겼다.
다행히 집 근처에서 놀고 있던 터라 두 사람이 경찰에 긴급체포되는 모습을 직접 보지는 않아
그나마 충격은 덜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주민센터의 한 관계자는 "아이들이 놀랄까 봐 '엄마에게 갑자기 일이 생겨 한동안 집에 올 수 없게 됐다'고
얘기한 뒤 복지시설로 옮겼다"고 말했다.
나이가 어린 둘째(10)와 셋째(9)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큰 애(11)만 집에 데리가 짐을 챙겼다고 한다.
다행히 세 자녀는 수용된 복지시설에서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의 한 관계자는 "아이들이 밥도 잘 먹고 낯선 환경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산하 충북아동전문기관의 한 상담사는 그러나 충격을 받은 뒤 생기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아이들에 대한 세심한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상담사는 "아이들이 아직은 실체적 진실을 모르겠지만 자신들의 주변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의 심리 문제를 잘 보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상자에 담아 4년간 집에 유기해온 30대 여성과 이 여성의 내연남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20일 오전 제보를 받고 이날 낮 12시쯤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조사해
박모(사망 당시 36)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제보자는 경찰에
“4년 전 한 여성이 내연남과 짜고 장애가 있는 남편을 살해한 후 시신을 보관한 채
서울에서 살다가 청주로 내려왔다”고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박씨의 시신은 손발이 묶인 상태로 비닐랩과 이불로 수차례 감겨 있었으며 사망한 뒤
4년이 지난 뒤여서 미라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집에서 박씨의 부인 김모(31)씨와 내연남 정모(39)씨를 박씨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정씨는 4년 전 서울에서 거주할 당시 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청주로 이사와 시신을
다락방에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김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사귀던 정씨에게 “남편을 죽여 달라”고 부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수시로 폭행해 살해하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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