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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평을 살까 후후 2013년 10월 3일 목요일

농사일

by 수호자007 2013. 10. 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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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평을 얼마나 사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은

사람들이 명품을 사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토지는 명품을 사는 가격만큼 줘야겠지만, 명품이 될 만한 토지를 싸게 사서 스스로 명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

부산 해운대에 사는 K씨는 전원주택과 테마공원을 만들기 위해 3년 정도 카페에서 공부를 하면서 땅을 보고 다녔다.
2011년 8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부동산업체의 소개로 합천 해인사 인근의 임야 31,000평을 보게 되었다.

7천만 원으로 시세보다 싸서 부동산업체 10팀 이상이 현장을 보고 갔지만,

땅이 경사지고 지대가 높아서 아직 거래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계산해보니, 평당 2천 3백원! 가격으로는 대만족이었다.

다만, 도로가 없고 경사가 높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 임야를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부동산업체 사장님을 차에서 기다리라 해놓고
직접 그 땅을 보러 산을 올랐다. 길도 없는 산속을 200m나 수풀을 헤치고 걸어갔다.

도착한 산속 깊은 곳은 겉모습과 너무나 달랐다. 전체 31,000평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완만한 땅이 10,000평 이상은 돼보였고 나머지 땅도 충분히 사용할수 있다 판단되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뭔가 좋은 기분이 들어 지적도도 자세히 살펴봤다. 현재 아무런 길도 없는 곳이지만,
지적도상에는 보이지 않던 지번이었는데 인터넷 검색 결과 지방도 15**로 표시돼 있었다.
50년 전에 폐도가 그 땅 가까이 접해 있었다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즉각 7천만 원에 매매 계약을 했다.

잔금 지불 후 등기를 마치고, K씨는 합천군에 찾아가 도로부지 사용에 대한 문의를 했다.
결과는 도로 개설이 가능하다는 거였다. 지적공사에서 지방도를 측량하고 4m 가량 도로를 개설했다.
또, 산림조합에 간벌을 의뢰해서 작업로를 개설했다. 분할을 하여 전원주택 허가를 신청했다
그 기간이 5개월 걸렸다. K씨의 자신이 사용할 전원주택지 5,000평을 제외한

나머지 26,000평을 4억에 매도했다. 개간비용을 빼고도 3억의 이윤을 남겼고,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땅까지 얻게 됐다.
대개는 부동산업체의 말만 믿고 땅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한다. 하지만, K씨는 달랐다.
카페에서 틈틈히 공부를 하여 좋은 땅을 볼수있는 안목을 가졌고
지적도상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다른 경로로 서류를 분석 할 줄 알았다
또한, 직접 산에 들어가 정확하게 산의 형세와 주변을 살피는 노력을 했다
특히 임야는 멀리서 보는것과 직접 그 땅에 들어가서 보는것은 확연히 다르다
좋은 땅을 싼값에 편하게 사려고 하는 건 욕심이다. 발로 부지런히 움직이면, 나에게 맞는 땅을 찾게 될 것이다

만약, 여러분에게 1억 원이 있다면 어떤 땅을 사겠는가?

입지조건과 풍광이 좋은 곳의 200평을 살 수도 있고,
집을 짓고 테마도 만들 수 있는 5000평 정도를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공부한다면, 더 넓은 땅을 더 좋은 조건으로 살 수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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