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마주보는 곳 펜션 '조심'
자연 속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우리 선조들은 생활 경험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집을 짓고 살아야 사람이 보다 건강하고
행운을 얻는지 알고 있었다. 자연에 순응해 살면 행복을 얻지만,거역하면 재앙을 입는다. 현대인들은 과학기술의 힘을 믿고
이런 이치를 간과하거나 무시해 여러 불행을 겪는다. 지난번 집중호우로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를 입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들이 전해졌다. 전망이 좋은 산비탈의 펜션이나 초목이 무성한 전원풍 마을에서 재난이 다수 발생했다.
교외에서 전원주택이나 펜션을 지을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장소가 있다.
산을 깊게 절개한 뒤 개발한 땅은 피하는 게 좋다.
경사가 급한 산을 절토해 축대를 쌓고 평지를 만들면 상처 입은 땅이
아직 치유되기 전이라 아픔을 참지 못하고 산사태나 지반 침하를 일으켜 사람에게 해코지를 할 수 있다.
절개면과 건물 사이에 새로 형성된 바람길은 집안의 생기를 빼앗아가 소위 '바람 잘 날 없는 집'으로 만든다.
맞설 수 없다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산골짜기 목 부위에도 집을 짓지 말아야 한다. 이런 곳은 홍수나 산사태의 위험이 항상 따른다. 큰 비가 왔을 때
산에서 쌓여나간 흙과 모래,자갈 등이 냇물을 따라 밀려온다. 2003년 태풍 매미로 큰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을 때
강원도 산골짜기 목에 있는 H씨 집에 끔찍한 산사태가 발생해 여러 차례 방송을 탔다.
"새벽에 우르르 하는 소리가 들려 깨어 보니 시커먼 흙탕물이 쏟아져 들어와 잠옷만 걸치고 도망을 갔다.
집에서 짐을 꺼내려던 앞집 노인 부부는 집과 함께 50m를
쓸려가다 결국 숨졌다. 이곳에 사는 것이 무섭다. " 처마 밑까지 토사가 차오르는 상황에서 필사의 탈출로 목숨을 건진
H씨 가족의 말이다. 골짜기 목에 위치한 집은 예로부터 행복이 아닌 불행이 겹치는 집으로 꺼렸다.
배산임수와는 반대로 내를 등지고 산을 바라보는 집도 재앙에 대비해야 한다. 우면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S아파트의
저층을 진흙탕으로 초토화시켰다. 만약 집의 정면이 배산했다면 건물의 뒤쪽만 피해를 약하게 입었을 것이다. 배수를 했기에
거실과 방안까지 토사가 밀려들어온 것이다. 배수진을 친 상황 중 최악은 앞산의 계곡을 똑바로 바라보는 집이다. 평소에는
차가운 계곡풍이 집안 깊숙이 들어와 숙면을 방해하고,산사태가 나면 거대한 수마가 곧장 집을 덮쳐 생명까지 위태롭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앞산이 너무 높으며 경사가 심한 곳도 피해야 한다. 계곡이나 물가에 집을 지을 경우
대개 앞산이 눈썹 이상으로 높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풍수는 이것을 압혈(壓穴)이라 하며 흉하게 여긴다.
집터는 앞산보다 뒷산이 높아야 길하며,만약 앞산이 더 높다면 물가에서 상당히 먼 곳에 집을 지어야 안전하다.
높으면서 경사가 급한 앞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 한 집이 아니라 온 마을이 쑥대밭이 된다.
우면동의 형촌마을은 선상지에 자리한 마을이고,남부순환도로 아래의 S아파트는 앞산의 계곡을 바라보는
배수진을 친 집이다. 춘천에서 참사가 일어난 펜션은 산을 절개한 뒤 개발한 땅이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천재지변이 나도 소중한 재산과 목숨이 끄떡 없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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