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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서 밭으로 펌 2016년 1월 26일 화요일

농사일

by 수호자007 2016. 1. 2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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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에서 밭으로 바꾸기 작업 2013.3

     청성에서 실제로 하시는 모습을 블로그에 올려있는것을 허락도 없이 가져왔습니다 100프로 리얼입니다.

 

청성에서 논을 밭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을 시도한다.
오늘 일요일에 경운기를 갖고와서 논을 갈려고 했지만 논바닥이 질어서 물고를 잡고 다음주에 와야 될 것 같았다.

아직 아침녁의 기온이 영하여서 논바닥이 얼었으므로 보리를 심게 되면 싹이 자라지 않을 듯 싶었다. 그리고 논 바닥에

물이 흥건해서 경운기로 쟁기, 로우터리 작업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물고를 잡아 놓고

땅을 말린 다음에 갈아 주는 게 나을 것 같았던 것이다.


오늘 작업을 위 논에서 물이 내려오는 물고를 다음 논으로 돌리는 작업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삽질이 잘 되지를 않았다.

삽질을 할 때마다 진흙탕물이 일어난다. 찰떡을 삽으로 퍼 올리는 것처럼 끈적거리는 것이 삽질조차 잘 되지를 않았다.


나는 혼자서 1톤 화물차에 경운기를 싣고 청성면에, 아들과 아내는 구읍으로 감자를 심기위해 나눠졌다.

 

논을 갈기 위해서는 경운기에 고무 바퀴를 떼어내고 쇠바퀴를 달아야만 했다. 그래서 미리 교체를 하고 출발을 할 때는

오전 10시 30분이나 되었다.

 

밭과 달리 논은 물이 많이 나와서 땅이 질퍽하므로 밭으로 전환하는 게 그만큼 힘이 들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쟁기질을 하지 않고 처음부터 로우터리로 논을 갈기 시작했다. 시작은 좋았다. 하지만

밭을 다 갈고 난 뒤 중대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경사가 없어서 비가 오게 되면 금방 물이 차게 될 것이다. 전체가

물구덩이였으므로 물이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농작물은 모두 뿌리가 썩을 것이다.

 

그래서 우선 밭을 로우터리로 갈았지만 진흙으로 인하여 덩어리가 깨지지 않았다. 또한 경사도 없고 물고랑도 없어서

그냥 보리를 심을 수는 없었다. 일단은 물이 잘 빠지게 배수로를 만들어야만 하였고 두 번째로는 밭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경사가 무엇보다 중요했으니까? 물빠짐을 위해서다.

 

 

1톤 화물 차량에 경운기를 싣고 다니면서 밭을 간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디다. 법원 경매로 저렴하게 구입한 탓일까? 아니면 싼게 비지떡일까? 옥천에서 15kw(대략 자동차로 30분 거리) 떨어져 있는 청성까지 가서 농사를 짓기 위해

경운기를 내리고 밭을 갈았다.

 

 

Untitled_651.jpg

 


어제에 이어 이틀째 밭을 갈았는데 오늘은 로우터리가 아닌 쟁기를 달았다.

아래 사진은 쟁기로 흙을 가는 전경이었다. 마치 흙이 징기의 날을 따라 빚좋은 똥(떡)처럼 말려 나왔다. 그리고

그 다음에 다시 경운기에 로우터리를 부착한 뒤에 흙을 곱게 갈았다.

보리씨를 땅 위에 뿌린 뒤에 다시 한번 경운기 로우터리로 흙을 갈아 주게 되었는데 사실 진흙뻘이여서 경운기로

잘 갈리지 않는다.

 

Untitled_650.jpg

 

쟁기질을 한 이유는 흙을 옮겨서 둔덕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냥 로우터리만 쳐서는 물빠짐이 좋지 않았다.

보리싹은 물이 많게 되면 뿌리가 썩어서 죽게 된다.

그래서 논을 밭으로 만들기 위한 절차중에 배수관계가 중요했으므로 쟁기를 경운기에 부착하여 날의 각도를 조정하여

흙을 한 곳으로 옮겨 줄 수 있었던 것이다.

 

Untitled_652.jpg

 

쟁기질을 한 뒤에 다시 로우터리를 쳤는데 그 이유는 흙을 고르게 펼쳐주고 갈아주는 역활을 하기 위해서였다.

보리씨를 뿌린 뒤에 쟁기질로 흙을 섞어 준다. 그렇지 않으면 갈퀴라던가 괭이질을 하여야만 하였다. 육체적인 일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경운기로 낮게 로우터리를 치는 편이 더 나았다. 하지만 진흙뻘이 있는 곳은 보리가 싹을 내지 못할 것이다.

또한 너무 깊은 곳은 흙을 밀고 올라오지 못해서 발아가 되지 않았다.

논을 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배수관계를 원할하게 하지 못해서일 껏이다. 그래서 밭을 갈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170평을 갈게 되었는데 470평 밭을 갈던 잔년 12월 중순경의 노동력을 훨씬 더 능가하였으니...

 

어제에 이어 오늘도 청성의 논을 갈았다.

 

오늘은 어제와는 다르게 쟁기질을 하였다. 흙을 깊게 갈아 주는 것은 역시 로타리보다 쟁기가 나은 것 같았다. 깊숙히 파여든

흙이 쟁기의 날을 따라 마치 떡처럼 빚쌀 좋게 옆으로 밀려 올라오다가 굴러 떨어졌다. 그렇게 흙을 옮길 수 있는 것은 쟁기날을 좌측 우측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다.

농사를 전혀 모르다가 작년부터 보리를 심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되면서 이제 쟁기질도 경운기로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겸연쩍었다. 불과 1년만에 농사꾼이 다 된 것처럼 한껏 기교를 부리기도 하는 것으로 보면...

그만큼 쟁기질은 의외의 결과를 갖고 왔다. 흙을 쟁기질을 하여 다음 줄로 떡처럼 길게 파 넘겨서 옮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미약하나마 포크레인으로 작업하려던 의향을 경운기로 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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