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주택 경기 풀리며 공급 늘어… 지방發 미분양 사태 우려
올 분양 45만가구 육박할 듯… 역대 최대치 기록할 전망
최근 3~4년 공급 부족했던 수도권은 미분양 줄었지만 일부 지방 '공급 초과' 경고등
올해 신규 주택 분양 물량이 통계를 집계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0만 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충청과 경남 등 일부 지방에서는 미분양(未分讓)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이 현실화되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천현숙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장은 "전국적으로 보면 아직 미분양 물량을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지만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물량 2007년 이후 최대
사상 초유의 저금리와 부동산 경기(景氣) 회복 바람을 타고 올해 신규 분양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국에서 분양 승인받은 주택이 33만561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정도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7만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114% 증가했고, 지방은 16만5000여 가구로 17% 늘었다.
울산(4357가구)이 작년보다 280% 늘어나 증가율 1위를 기록 중이고 인천(1만6340가구·224%)과 경기(13만1503가구·154%)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말까지 신규 분양 물량이 최소 40만 가구를 넘어 최대 45만 가구에 육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연간 신규 분양 물량이 40만 가구를 넘은 것은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지난해에 기록했던 34만4887가구가 가장 많았다.
연간 40만 가구는 정부가 2013년 장기주택종합계획에서 추산한 연평균 주택 수요량(39만 가구)을 넘어서는 것이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원장은 올해 2월 발표한 '적정 주택공급량 분석' 보고서에서 "인구 감소와 가구 수 증가 둔화 등으로
주택 구매 수요가 위축될 개연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주택 공급량은 정부 예상치보다 감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경남 등 일부 미분양 적신호
신규 주택 공급이 급증하면서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을 경고하는 빨간 신호등이 울리고 있다.
충청남도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작년 말보다 100% 가까이 급증했고 충북과 경남도 미분양이 늘고 있다.
본지가 26일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2524가구로 8월에 비해 2.6% 정도 늘었다. 주택 경기 호황 속에 올 들어 5월까지 꾸준히 감소했던 전국 미분양 물량은 6월에 잠시 늘었다가 7~8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보다 8.4% 감소한 1만4549가구로 3개월 연속 미분양이 줄었다.
하지만 지방 미분양(1만7975가구)은 전월보다 14% 정도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충남의 미분양이 가장 많다. 올 9월 말 현재 5537가구로 작년 말(2838가구)의 2배 수준이다.
9월 한 달에만 미분양 주택이 50% 이상 증가했다. 서산과 천안, 논산 등지에서 중소 건설사들이 분양한 아파트가 대거
미분양된 탓이다. 충북과 경남에서도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다. 충북은 작년 말 931가구에서 9월 말
현재 1265가구로 35% 증가했다. 2011년 말 이후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이다. 경남도 2800가구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둘째로 미분양이 많다.
미분양이 증가한 이유로는 해당 지역에서 적정 수요를 넘어설 만큼 신규 분양이 많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9월까지
전국 신규 분양 주택은 33만5000여 가구로 지난해 22만 가구보다 52%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4% 급증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수도권은 지난 3~4년간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칠 만큼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받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이미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미분양 1, 2위 지역인 충남과 경남의 올해 공급 물량은 지방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부산과 대구는 물론 서울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출처] 충남·경남 미분양 급증… 공급과잉 후폭풍 몰려오나|작성자 흰둥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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