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12.금주의 사건사고(스크랩)
눈이 좀 이상하시네요. 제가 안과의사인데 좀 봐 드릴께요...
이런 말로 택시기사를 현혹해 금품을 털어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즉석에서 공짜 치료를 해 준다는 말에 대부분 속아 넘어갔습니다.
한 주간의 사건사고 소식, 정영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눈에 핸드폰 조명을 비추더니 눈동자를 손으로 마구 누릅니다.
"떠보세요. 왔다갔다 움직여보세요. 밑으로요..아니 아니 밑으로만"
만지고 비기기를 한참, 금세 눈은 붉게 충혈됩니다. 이번에는 혀까지 잡아당깁니다.
"혀 빼시고..위로 올리세요. 동공을...그리고 움직여보세요 동공을 왔다갔다"
"제가 안과의사인데요, 선생님 눈이 좀 이상해서 제가 좀 봐 드릴께요... "
사기꾼 승객 말을 택시기사는 순순히 따랐습니다.
눈을 내맡기는 사이 택시 안에 있던 돈을 훔치는 줄도 까맣게 몰랐습니다.
[박정민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5팀 형사]
"플래시로 눈을, 눈 안쪽을 까서 보면서 사람들이 형광등 같은 거 보면 눈이 부시잖아요.
그런 수법으로 시선을 분산시킨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36살 염 모씨는
이런 식으로 30명 넘는 택시기사에게 모두 6백만 원을 털었습니다.
[피의자 염 모씨]
"안과의사라고 얘기하고 눈에 티 들어가 있다고 말하면 거의 다 넘어가시더라고요."
멀쩡하게 생긴 60대 남성에게 황당한 사기를 당한 개인 용달업자의 딱한 사연도 있습니다.
55살 이연우 씨는 이달 초 66살 이 모씨로부터 손자의 월세방에서 이삿짐을 빼달라는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일당 8만 원을 받기로 하고 일을 나섰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 손님 급전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밀린 공과금만 내고 곧바로 돌아오겠다던 이 씨는 그대로 줄행랑을 쳐 버렸습니다.
[이연우 / 사기피해자]
"공과금이 밀려서 공과금을 계산해야 (집주인이) 열쇠를 준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10만 원을 줬어요. 10만원 주고 30분이 지나도 안 와. 전화기도 꺼져 있어요."
수상 쩍긴 했지만 이 씨의 깔끔한 복장과 달변에 감쪽같이 당한 겁니다.
[김홍주/ 서울 혜화경찰서 악성사기검거팀 경위]
"공무원을 퇴직한 사람처럼 인텔리 같고 점잖더라. 그래서 자기는 그렇게 생각했다. 속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식으로 피해를 당한 사람이 27명,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200만 원까지 날렸습니다.
[이모 씨/ 상습 사기 피의자]
"살기 힘들어서 먹고 살기 위해서 했습니다. 나이 먹고 병들고 그래서.."
경기 침체로 개인 용달업자도 먹고 살기 힘든데 말이죠.
벼룩의 간을 내 먹은 셈이네요.
정장 차림의 남자가 텅 빈 복도를 걸어가는데요. 복도를 빠져나오는 폼이 영 수상쩍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훔친 카메라를 꺼내 가방에 넣고는 서둘러 빠져 나갑니다.
말끔한 차림으로 뻔뻔히 도둑질을 한 57살 손 모씨.
훔친 물건만 3천6백만원 어치입니다.
[손00 / 절도 피의자]
"(경비인력들이 잡지 않던가요?) 네 그렇습니다. (안 잡았어요?) 네."
대학과 교육청 등을 돌면서 훔친 장물을 팔아 현금화했습니다. 경찰도 속아넘어갈 뻔했습니다.
[조원호 팀장 / 서울 동장경찰서]
"CCTV를 확보해서 수사했는데도, 대학교수로 보이기 때문에 범인에서 제외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인적이 드문 거리를 걸어갑니다. 감시 후 한 마트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꺼림직해서 일까요. 인근 고시원에서 경찰에 붙잡힌 52살 강 모씨는 불을 지른 범행 현장을 다시 찾기도 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강 씨는 아무런 이유 없이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네요.
90년대 혼성그룹 룰라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가수 고영욱씨는 격세지감입니다.
또 다시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결국 구속 수감됐습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 고개를 떨궜는데요.
[가수 고영욱]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고 씨는 지난달 1일 서울 홍은동의 도로변에서 길 가던 10대 여중생에게 프로듀서라고
접근한 뒤 차에 태워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시커먼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
이 불로 39대의 차량의 불에 탔고 주민들은 소스라치게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이 범인을 잡았는데, 이 아파트에 사는 29살 청년.
구청 공익근무요원인 함 씨는 법원의 압류통지서가 나온 것을 아버지가 알면 혼이 날까봐
지하주차장 쓰레기통에 넣고 불을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시뻘건 화염보다 아버지가 더 무서웠을까요? 뉴스와이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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