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택지지구 안인데도 어떻게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곳과 들어오지 않는 곳이 나뉠 수 있습니까?"
(2007.3.경남도민일보)
김해시 진영읍 진영신도시 내 주택지구 주민들이 경남에너지(주)의 도시가스 배관공사가 사용자 편의가 아닌
시공자 편의대로만 진행되는 등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즉 디귿(ㄷ)자 모양의 택지지구 안에서 절반(ㄴ지역)만 도시가스 사용이 가능하고, 나머지 절반 주택지(ㄱ지역)에서는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없어 불편이 따른다는 내용이다. <그림 참고>더불어 ㄴ지역에 속해 있지만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1세대 주택에는 도시가스 배관공사를 해 주지 않아 해당 주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도시가스 배관공사가 돼 있지 않아 불편이 심하다는 ㄱ지역 배모 씨는 "엄연히 동일한 택지지구에다 사용승인도 같은 날
난 땅인데도 반반을 나눠 도시가스를 차등 공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현재 ㄱ지역은 도시가스 원관이 매설돼 있지 않은 탓에 도시가스 사용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배 씨를 비롯한 ㄱ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경남에너지 김해지사에 여러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었다고.
배 씨는 "주민들이 전화를 하기도 하고 직접 찾아도 가 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 같았다"면서
"결국 수익성이 없는 탓에 도시가스를 공급해 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ㄱ지역 또다른 주민 이모 씨는 "당장 집을 짓고 살아야 할 판에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결국 심야전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공사비용만 따져도 도시가스를 쓰면 100만원 정도밖에 안들지만
심야전기 공사는 그 세 배가 들어 상당한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한 주민도 "도시가스가 안들어와서 할 수 없이 LPG를 사용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고민"이라고 푸념했다.
진영신도시 한 부동산중개업자도
"ㄱ지역 땅을 사고 싶어하는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 오는 편이지만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하면
두 말 않고 끊어버리기 일쑤"라면서 "얼마전에는 매매가 거의 성사단계까지 갔다가
(도시가스 탓에) 파투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도시가스 배관이 매설돼 있는 ㄴ지역에도 민원은 있었다. 이 곳에 사는 김모·이모 노부부는 "집앞 도로 밑으로 가스 배관이
묻혀 있는데도 우리 집으로는 도시가스 관을 연결해 주지 않았다"며 "이유를 물어 보니 영업용이 아닌
1세대 주택 단 한 곳에는 가스관 연결이 힘들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결국 돈 안되는 장사는 하지 않겠다는 말로 들려 씁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남에너지는 "도시가스 배관 매설공사는 회사가 정한 투자우선 순위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배관 매설공사 당시 ㄱ지역은 ㄴ지역에 비해 수요나 수익을 점치기가 불투명한 상태였던 탓에
아예 공사를 하지 않았었다는 것이다.
경남에너지 관계자는 "수요가 있는 모든 곳에 가스를 공급해주고 싶지만 회사 여력 상 힘든 점이 많다"면서
"창원이나 마산·진해·김해 등 시지역 내 소외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정하다 보니 진영신도시 내 ㄱ지역이 밀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ㄱ지역 주민들은 '같은 주택지구라도 도시가스가 차등 공급될 수 있다'는 경남에너지의 이같은 설명에
여전히 고개를 끄덕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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