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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파나무의 야자열매 2013년 10월 4일 금요일

여행맛집

by 수호자007 2013. 10. 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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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파열매 야자 (12년 펌)


필리핀은 열대지방이라 야자나무가 많습니다. 영어로는 코코넛이라고 합니다.
야자나무에는 열매가 있는데 필리핀 사람들은 부코라고 합니다.
야자열매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야자수 음료수로 마시고, 속살은 파이를 만들어 먹고
겉껍질은 야자기름을 만들고 섬유질은 불을 피우는데 사용하고 정말 귀중한 자원입니다.
정말로 버릴 것이 없는 야자열매입니다. 야자열매는 나무에서 수확하기가 쉽지 않고,
열매를 쪼깨서 야자수를 먹는 것도 일반인들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자연 상태의 음료수라 느낌은 좋습니다.



맛은 어떨까요?
처음 먹어보는 분은 대부분 밋밋하다고 합니다. 시원하지도 않고, 독특한 맛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몇번 먹다보다 음료수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가격은 1개에 500원 정도 합니다. (현지가격으로 추정됨)

 몇 일 전에 마트에 갔다. 거기서 발견한 야자 열매. (12.펌)
TV등을 통해서나 봤던 야자열매!!! 가격은 좀 비싸지만 새로운 경험이라는 생각으로 주워들었다.
그리고 집으로 들고와 냉장고에 넣어 시원해지길 기다렸다.
얼마 후, 드디어 시원해졌을 '신기한' 야자열매를 냉장고에서 꺼냈다. 근데... 어떻게 먹는 거지????
그렇다. 야자열매를 먹는 법을 모른다. OTL
영화에서는 마체테 비슷한 묵직한 도검으로 단칼에 베거나 돌에 찍어서 먹던데...
직접 만져 본 녀석은 어지간한 칼은 박힐것 같지도 않거니와 돌에 찍는건 해봐야 물이 줄줄줄 빠져나가

먹을껀 별로 없을 것이라 고민고민.
대체 어떻게 먹는거냐고!!!!!!!
...그러다 찾은 공략법.
1) 일단 야자열매에 있는 구멍중 하나를 송곳이나 젓가락으로 뚫는다.
2) 빨대를 꼽아마신다.
볼링공과 같은 3개의 구멍을 찾아 그 중 하나를 송곳이나 젓가락으로 공략하라는 힌트를ㅡ누군가로 부터ㅡ얻었다.
그렇게 약한 부분을 공략한 결과 빨대 하나가 들어갈 공간이 생겼다.
드디어 시음. 빨대를 쪼옥 빨자 관을 타고 올라오는 액체가 느껴진다.
마침내 혀에 도달해 맛을 느끼는 그 순간.
...욕을 하고 싶어졌다. 아아.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격렬하게 욕하고 싶었던 적은 별로 없었지 않았나 싶다.

야자 열매에서 나오는 물 맛.
맛은 연유같다고 해야하나? 단맛은 전혀 없고 비린 맛도 섞여 있다.
더구나 많이 마실 수록 오히려 상한 것과 비슷한 맛이 난다;;;
(아는 분이 설탕을 넣어 마시면 달다고 해서 실제 넣어 먹어봤으나 단 맛이 안느껴진다. 설탕맛도 안난다!!)
돈이 아까워 일단 다 마셨지만...다시는 사먹고 싶지 않은 맛.
야자 넌 날 모욕했어 ㅠ _ ㅠ
* 개인적인 감상평이지 입맛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 후후 꼬리를 내리고...
여러분도 마트에서 하나씩 사서 드셔보시기를 바랍니다. 누군가는 필자같은 끓어오르는 하울을 쓰고 싶어질 것이고

누군가는 맛있게 드시겠죠. ...아아. 다시 그 물 맛이...

- 제주도는 차없고 돈없으면 정말 갈만한 곳이 PC방,노래방,영화관 정도 뿐이다. 도서관이나 문화시설을 직접 찾아가려해도

  교통편이 불편하고 멀어서 필자같은 게으른 인간에게는 의욕마저 사라지게 만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바로 마트다! (정말?)

 

클라파나무 열매 야자


 

 

 

 

흰부분을 4-5시간 훈제하면 코프라 

오일생산(식용유, 건강오일, 바이오 디젤 남은 찌꺼기 과자와 가축사료사용)

 

 

 


클라파나무의 열매 야자,영어 코코넛, 필리핀 사람은 부코,

야자열매는 외피(겉껍질은 자동차시트, 야자침대등), 딱딱한부분은 숯(정수기숯등) 수액은 음료수

               안속의 하얀부분은 코프라(식용유, 바이오디젤 오일생산 즉 경제성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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